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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호

  • 현대 프로젝트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개최
  • 현대자동차·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현대 커미션’ 2019년 전시 작가에 ‘카라 워커’ 선정
  •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5월 개막

  • 현대 프로젝트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개최
    이삼만, 산광수색, 19세기, 개인소장
     현대자동차와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은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사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6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서예 전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을 개최한다. 2019년 6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LACMA 레스닉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전시는 지난 3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한국 서예의 다양한 이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삼국 시대 전후부터 현재까지 한국 서예 역사를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한국 서예 연구전이라는 점에서, 또 관련 분야 최초의 외국어 서적을 출판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국 서예 연구의 국제적 기틀을 제공하게 될 전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국 서예의 아름다움과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고찰한다.

      한국의 서예는 오랫동안 아름다운 예술로 인식되어 왔다. 서예는 문자로 구성된 단순한 정보의 총체를 넘어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오랜 시간 벼루에 먹을 갈고 종이를 준비한 후 소맷자락을 정갈하게 정리하며 써 내려가는 서예의 과정을 상상해본다면, 그것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을 드러내는 일종의 상징체로, 내적 성찰의 매체로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서예가 드러내는 점과 선의 조화, 먹의 음영과 여백의 리듬은 문자에 내재된 역동적 움직임과 직관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풍부한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서예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약 2,000여 년의 한국 서예 역사를 횡단한다. 전시에 포함된 100여 점의 작품들은 한글과 한자의 문자 체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흐름과 기술의 발달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따라서 관객들은 한국 서예를 렌즈 삼아 인류의 긴 역사를 가늠하게 된다.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은 보다 확장된 맥락에서 한국 서예를 소개한다. 일례로 본 전시는 주로 왕실과 특정 계층의 서예를 종이와 두루마리, 족자의 형태로 보여주던 일반적인 서예 전시에서 탈피해 다양한 매체와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약 10,000 평방미터에 다다르는 거대한 전시 공간에 왕족과 양반의 서예는 물론, 학자와 승려를 비롯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서예가 망라된다. 또한 전시는 일반 종이에 쓰인 서예 뿐 아니라 나무, 도자기, 금속, 섬유 등 다양한 재료 위에 각기 다른 수단과 목적으로 쓰인, 삶의 일부로 존재하는 서예 문자를 소개한다. 장례의 비문과 전각의 문자, 동양화 속 문인의 시조 등을 포함하는 전시에서 관객은 문화인류학적 맥락에서 서예를 감상하며 해당 시기의 사회 역사적 상황을 유추하게 된다.

      미적, 인류학적 접근 뿐 아니라 한국 서예의 연대기적 연구를 함께 공개하는 전시는 조선 전기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서예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기술한다. 전시는 한글의 체계와 소리법이 구체화되는, 한국 서예 역사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조선 초기와 중기의 서예 작품을 풍부하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자에 기반한 서예와 한글 서예를 비교 분석하기도 하고, 조선 중기와 후기로 이어지며 널리 보급된 서예의 주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전시는 서예의 기본 도구라고 할 수 있는 문방사우(文房四友 붓, 먹, 종이, 벼루)의 형식적 변화를 추적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고려 시대의 목판인쇄, 그리고 조선시대의 금속활자를 경유해 오늘날의 디지털 프린트와 사진술까지 긴 인쇄술의 발달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1960년대를 기점으로 유수의 미술관에서 서예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한국 서예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는 전무했다. 국제적 맥락에서 논의될 만한 한국 서예 전시는 물론 제대로 된 외국어 연구 서적 하나 없는 게 현실이다.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은 한국 서예의 국제적 연구가 빈약한 축대 위에 놓여있음을 인지한다. 400쪽이 넘는 전시 도록은 250여 점의 칼라 이미지와 함께 한국 서예의 여러 서체 및 핵심 개념, 나아가 이와 관련된 사회 문화적 배경을 두루 살핀다. 왕실의 법도와 불교의 신학, 문인의 사상 등 다양한 시기와 계층의 삶과 종교, 철학을 탐색하는 도록에는 전시의 담당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Stephen Little)과 버지니아 문(Virginia Moon)의 글과 더불어, 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동국 한국 서예박물관 디렉터,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과 같은 국내 전문가들의 글이 함께한다.

      추사 김정희와 신사임당의 서예, 국제적인 미술가 이강소와 천경우의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국제 문화예술계에 한국 서예의 미적 인류학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와 LACMA는 기술과 전통이라는 개념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와 예술의 창조적 가치를 알리는 균형 잡힌 플랫폼과 혁신적 모델을 장기적 비전을 갖고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현대 커미션’
    2019년 전시 작가에 ‘카라 워커’ 선정
    카라 워커(Kara Walker) [사진 제공: Ari Marcopoulos]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작가 카라 워커(Kara Walker)의 신작을 현대미술의 중심지 테이트 모던에서 만나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4년 11년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터바인 홀에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본 프로젝트는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2019년 전시 작가로 선정된 카라 워커는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약 6개월간 터바인 홀에서 다섯 번째 현대 커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 작가인 카라 워커는 검은 종이를 오려 만든 실루엣 이미지로 노예 제도와 미국 남부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작가의 최근 작업은 실루엣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 드로잉, 조각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인종, 젠더, 폭력과 같은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고찰한다.

      작가는 19세기 미국에서 유행했다고 알려진 ‘실루엣 초상화’ 기법을 변주하며 작업의 형식적, 내용적 실험을 진행했다. 1994년 드로잉 센터의 전시를 통해 공개된 가로 15m에 달하는 거대한 벽화 작업은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핏 동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실루엣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것이 사회의 기본 질서를 뒤흔드는 자극적인 장면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그림자 같은 이미지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차마 이미지화할 수 없는 잔혹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실루엣 작업은 1990년대 이미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다양한 전시에 소개되었다. 작가는 2002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미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하기도 하고, 2007년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 센터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 등 유수의 기관에 작품을 전시했다.

      하지만 카라 워커는 그 솔직한 표현 방식 때문에 많은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왔다. 작가는 어둡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그녀의 도발적인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이 마주할 수 있도록 하며, 그 이미지를 설치, 영상, 사운드 등의 다양한 매체로 확장시키며 논쟁을 이어간다. 한 예로, 작가는 2014년 설탕으로 만든 길이 23미터, 높이 10미터 크기의 거대한 조각을 뉴욕의 버려진 설탕 정제소에 설치했다. 스핑크스를 연상시키는 대형 인물 조각은 마치 도시의 수호신처럼 또 영웅처럼 공장의 중심부에 자리했다. 이 설탕 조각은 노예 노동에 의존했던 19세기 설탕의 생산 과정과 그 역사를 조명했다. 이 밖에도 2017년 작가는 특유의 검은 실루엣으로 둘러싸인 마차 안에 증기 오르간을 설치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과 관련된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한 <The Katastwóf Karavan>를 선보였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은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며 아직 끝나지 않은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의 상흔을 감각하게 한다.

      테이트 모던의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관장은 터바인 홀에 전시될 작가의 신작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적이며 위트 있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종, 젠더, 문화의 경계를 넘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사유하는 카라 워커의 작업이 영국 사회와 문화에, 더 나아가 모두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그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5월 개막
    왼쪽부터 제인 진 카이젠, 정은영, 김현진, 남화연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이 2019년 5월 11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1995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 처음 세워진 한국관은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중요 국가관으로 역할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역사와 전통, 사회와 문화를 다양한 맥락에서 고찰해왔다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본전시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와 함께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한국관의 타이틀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이다. 자이니치(재일교포)의 생애를 그려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의 강렬한 첫 문장을 제목으로 빌려온 이번 전시는 사회나 역사의 억압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 주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역사 서술의 규범을 누가 정의했는지, 아직 그 역사의 일부가 되지 못한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한다. 질문과 함께 전시는 기존 역사를 다양한 시점으로 읽어내는 동력으로 젠더 다양성을 강조한다. 동아시아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다양한 연구와 전시로 논의해온 김현진 예술감독은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3명의 여성 작가와 함께 ‘동아시아 근현대를 탈주하고 재구성하는 수행적 여성 서사들’을 전시의 요체로 설정한다. 전시는 단순한 여성 서사의 공유를 넘어 그동안 서구 남성중심적 사고로 조직되어온 지난 세기의 사회와 역사를 비판적으로 재고한다. 단편적, 제한적 역사의 비판적 고찰은 그동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비롯한 여러 국제 미술 전시가 집중해온 주제이기도 하다. 비판적 젠더 의식에 뿌리를 둔 이번 한국관은 여러 동시대 미술 전시와 그 결을 함께하며 다채로운 서사와 역동적 사고를 지구촌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전시는 주로 영상 설치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오랜 기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와 역사, 문화를 연구해 온 3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여성 주체들의 삶을 보다 넓은 사회역사적 상황과 연결한다. 여성의 춤, 안무, 제례의식 등의 행위와 소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 재구성한 전시작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미학적 창조물로, 또 억압된 사회와 역사를 상기시키는 시청각적 발화로 전달된다.

      남화연은 인물, 사물, 공간에 내재된 문화 인류학적 의미 구조를 탐구하며 퍼포먼스적 특성을 드러내는 영상 및 사운드, 사진,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20세기 전반의 여성 안무가 최승희의 아카이브를 추적하는 <반도의 무희>를 발표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제국주의, 식민주의, 오리엔탈리즘, 냉전과 국가주의, 디아스포라 등 한 예술가의 삶에 개입된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사회적 상황들과 이로부터 촉발된 질문들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최승희의 삶과 예술을 독특한 문법으로 풀어내는 영상, 설치 작업은 한 여성 예술가의 궤적과 그녀가 열망했던 원대한 춤의 공간을 형상화하며 과거와 현재, 통제와 탈주의 간극을 횡단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퍼포먼스, 영상, 사운드, 사진 등의 시각 자료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반도의 무희>와 <이태리 정원>을 통해 특정 역사와 사회를 사유하는 동시대 미술의 시도를 읽어볼 수 있다.

      정은영은 일련의 작업을 통해 1950년대 인기를 누렸지만 전통극이나 현대극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잊혀간 여성국극을 탐구해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종전의 작업을 확장해 생존하는 여성국극 남역배우 이등우와 여러 퀴어 공연의 퍼포머들을 병치시키는 다채널 비디오 설치 작업 <섬광, 잔상, 속도와 소음의 공연>을 선보인다. 작업은 2세대 여성국극 배우 이등우, 장애여성극단 서지원, 레즈비언 배우 이리, 트렌스젠더 음악가 키라라, 드랙퀸 아장맨의 행위를 포개며 젠더 수행의 이분법과, 구조의 정치성에 질문을 던진다. 잊혀진 여성국극의 역사와 잘 드러나지 않는 퀴어 퍼포먼스의 계보에 관심을 갖는 작업은 규범적 미학을 넘어 동아시아 근현대 역사와 사회를 소환하며 인지와 감각의 변이를 추동한다.

      제인 진 카이젠은 주로 집단의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교차하는 실험적 다큐멘터리와 영상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부모를 위해 희생된 딸이 부모를 구하고 삶과 죽음을 매개하는 신이 된다는 한국 고대 바리설화를 동시대 동아시아의 사회정치적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 <이별의 공동체>를 공개한다. 작업은 고대 바리설화를 성차별, 경계, 여성 디아스포라의 서사와 함께 다루며 전쟁, 국가주의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바리설화와 제주의 굿, 그리고 여성 디아스포라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작업은 실제로 제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 덴마크로 입양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또 제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난민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작업은 개인의 경험과 제주라는 특정 지역성을 넘어 아시아의 전통, 근대성, 역사의 영역을 횡단하며 섬세하고 날카로운 사유를 공유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랄프 루고프(Ralf Rugoff)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관장은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가 동시대 국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은 아시아에서,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오랫동안 유지된 질서와 규칙, 체계와 구조를 만들어온 주체가 누구였는지 질문한다. 나아가 오늘날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국제 사회를 지탱해온 구조가 서구 중심, 남성 중심의 사고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이 같은 접근은 여러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본전시와 그 호흡을 함께하며 한국만의 구체적이고 고유한 예술과 담론을 공유한다. 한국관을 포함한 베니스 비엔날레는 2019년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