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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호

  •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모임 Gathering>展 개막
  • <현대 커미션: 카라 워커: Fons Americanus>展 개막
  • 현대자동차 중국 상하이 유즈미술관과 협력 확대

  •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모임 Gathering>展 개막
    박찬경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가로 선정된 박찬경의 <모임 Gathering>展이 10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됐다. 분단, 냉전, 민간신앙, 동아시아의 근대성 등을 주제로 일련의 영상, 설치, 사진 작업을 발표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박찬경은 이번 현대차 시리즈 <모임 Gathering>展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와 신화를 직조하며 재난 이후의 삶과 제도로서의 미술(관)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전시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늦게 온 보살>을 비롯해 <작은 미술관>, <후쿠시마, 오토래디오그래피>, <맨발>, <5전시실> 등 총 8점의 신작과 구작 <세트> 1점을 선보인다. 먼저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작은 미술관>은 전체 전시를 소개하는 액자로 역할한다. 익숙한 미술사와 미술관의 인위적 속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은 물리적 측면뿐 아니라 개념적으로도 그 크기가 협소한 ‘작은 미술관’을 지시한다. 한국 사회에 미술관이 생겨나기 전, 절이나 신당과 같은 장소에서 행해진 미적 체험에 주목하며 공적인 장소이면서도 사적인 기원이 모이는 과거의 공간들을 그림과 조각, 개인과 공동체, 성(聖)과 속(俗)의 세계를 결속하는 중요한 매개로 설명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낯선 시간대에서 낯선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미술제도와 공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재난 이후’라는 주제 아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석가모니의 열반 등을 다룬 작품으로 이어진다. <후쿠시마, 오토래디오그래피>는 원전사고 피폭 현장인 마을을 촬영한 박찬경의 사진과 방사능을 가시화하는 일본 작가 카가야 마사미치의 오토래디오그래피 이미지가 교대로 보이는 작업이다. 전시는 이 작품과 <세트>(2000)를 나란히 보여주는데, 여기서 서로 다른 소재의 유사성에 주목하여 묘한 접점을 찾아내는 박찬경 특유의 작업태도가 잘 드러난다. 이어서 전시실 중앙에 넓게 펼쳐진 <해인(海印)>은 다양한 물결무늬를 새긴 시멘트 판, 나무마루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전시 주제와 관련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미술을 “미술에 관한 대화”라고 정의하는 작가의 예술관처럼, 비어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모임’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전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인>에 이어서 55분 분량의 영화 <늦게 온 보살>을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석가모니의 열반’이라는 종교적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동시대 재난을 하나로 묶는다. 장편영화에 가까운 이 영상은 대부분 흑백 네거티브로 되어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후쿠시마의 방사능 사진을 연상하게 한다. 산속을 헤매는 한 중년 여성과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하며 산을 다니는 여성을 교차시키는 작품은 섬세하게 조절된 영상과 방사능으로 오염된 실제 배경을 포개며 다양한 사고의 마찰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에 등장하는 예견된 내러티브에서 탈주하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과 뒤섞이는 산, 불교 신화, 원자력 발전소, 미술의 이미지는 얼핏 개연성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오히려 개연성을 잃어버린 사회를 비추는 작품의 의도를 분명히 한다. <늦게 온 보살>을 감상한 관객은 위대한 성인의 열반, 각자의 죽음에 도달하는 과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생겨나는 ‘모임’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늦게 온 보살>은 <후쿠시마, 오토래디오그래피>와 짝을 이루며 광선, 대기, 방사능, 자연 등에 대해 우리가 관습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를 뒤집어보도록 자극한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전시를 보고 있는 5전시실의 1:25 배율 축소모형인 <5전시실>이 놓여있다. 작품은 미술관에서의 관습적 관람에 익숙해진 액자 속 관객을 다시 액자 밖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장 안에서 전시장의 존재를 인지하는 관객은 미술과 미술관, 미술 관람과 관람 주체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강요된 권위와 틀에 종속되지 않은 각자의 방식대로 미술(관)과 관람 행위에 대해 사고하는 관객들은 이번 전시가 지시하는 ‘모임’의 주체들로 역할한다. <5전시실>을 마지막에 위치시키는 박찬경은 이번 전시가 완결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하나의 기획이며 상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전시는 다시 전시장 전체를 조망함으로써, 전시라는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전시 관람 행위를 생각하게 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의 문화적·역사적 맥락을 성찰하여 미술 언어로 풀어내 온 박찬경 작가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이라며,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심도 있는 담론을 제시하는 작가의 신작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작가 1명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젝트이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외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되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4년 첫해 이불을 비롯해 안규철(2015), 김수자(2016), 임흥순(2017), 최정화(2018)가 이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 존재감을 새로이 각인시켰다. MMCA 현대차 시리즈의 6번째 선정 작가인 박찬경의 <모임 Gathering>은 10월 26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현대 커미션: 카라 워커: Fons Americanus>展 개막

    Hyundai Commission: Kara Walker: Fons Americanus (영상 보기 Click)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지난 2014년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현대 커미션’은 2025년까지 매년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 혁신적인 대형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지난 10월 2일 ‘현대 커미션’의 다섯 번째 작가로 선정된 카라 워커(Kara Walker)의 <Fons Americanus>展이 개막했다.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오는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 발전 이면의 숨겨진 역사를 고찰한다. 카라 워커는 인종과 폭력, 젠더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날카로운 예술적 표현으로 다루며 현대 사회와 역사에 대해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역사적 사건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Fons Americanus>는 1911년 영국 런던 버킹엄궁전 앞에 설치된 빅토리아 기념비(Victoria Memorial)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높이 약 13미터에 달하는 대형 설치작업이다. 분수 형태의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대영제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을 주된 테마로 하는 작품은 영국 역사학자 폴 길로이(Paul Gilroy)가 1993년 발표한 <The Black Atlantic>을 참조하며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등 대서양을 둘러싸고 있는 대륙 간에 얽힌 노예무역 같은 잔인한 역사와 비극적 운명을 실제와 허구를 뒤섞어 재구성한다. 그렇게 카라 워커의 신작은 대영제국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의 상징성을 전복하고 왜곡된 서사를 전달하는 기념비의 일반적 기능을 비판적으로 재고한다.

      작업은 중앙 좌대와 물로 채워진 두 개의 타원형 단,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조각상들로 구성된다. 중앙 좌대 위에는 가슴과 목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비너스 상이 놓여 있다. 카라 워커가 재해석한 비너스 상은 아프리카계 브라질인과 카리브해 지역 종교의 여성 성직자 모티브를 형상화한 것이다. 분수 뒤편에 자리한 에메트 틸(Emmett Till)의 형상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납치돼 구타당하고 강물에 버려진 10대 소년의 비극적 이야기를 떠올리고, 오랜 역사를 관통하며 자행된 인종차별과 폭력의 상흔을 상기시킨다. 이 밖에도 작업은 여러 미술사 문학 자료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져온다. 윌리엄 터너(J.M.W. Turner)의 <노예선 Slave Ship>(1840),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의 <멕시코 만류 The Gulf Stream>(1899),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1991) 등이 영감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피에타(Pieta) 상의 기독교적 이미지, 또 19세기 노예무역에 대한 선전 이미지였던 토마스 스토다드(Thomas Stothard)의 <검은 비너스의 앙골라에서 서인도 제도까지의 여행 The Voyage of the Sable Venus from Angola to the West Indies>(1801)은 작업의 중요 모티브로 역할한다.

      <Fons Americanus>는 내용뿐 아니라 제작 과정 역시 특별하다. 작가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제작 스튜디오 밀리미터(Millimetre)와의 협업으로 재활용 가능한 코르크, 목재 등으로 만든 형상을 무용매 아크릴, 시멘트 합성물 등으로 코팅하며 작품을 제작했다.

      카라 워커의 <Fons Americanus>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담당 수석 큐레이터 클라라 킴(Clara Kim)과 前 테이트 모던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프리애시 미스트리(Priyesh Mistry), 프로덕션 매니저 페트라 슈미트(Petra Schmidt)가 맡아 진행했다. 클라라 킴은 “규모, 질감, 담고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바탕이 된 여러 이미지 및 자료들까지 이번 카라 워커의 전시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설명한다. 또 거대 전시장에서 실제 분수처럼 기능하는 작품은 광장에 놓인 분수대처럼 현장에서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전시장의 분수 형태의 작품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을 산책하며, 또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기는 등의 방식으로 작업을 감상하게 된다. 그렇게 전시의 관객들은 작가가 표현하는 역사를 나름의 방식으로 경험하고 기억하며 기념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발전시킨다.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는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TaniaBruguera)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2019년, 다섯 번째 작가로 선정된 카라 워커의 <Fons Americanus>展은 오는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중국 상하이 유즈미술관과 협력 확대
    “In Production: Art and the Studio System,” Installation View, Yuz Museum,
    2019 ©Yuz Museum, Photo by JJYPhoto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문화예술 파트너십 활동을 확장한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온 LA 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과 함께 중국 상하이 유즈미술관(Yuz Museum Shanghai)과의 문화예술 파트너십 활동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LACMA와 유즈미술관의 파트너십을 알리는 첫 전시인 <In Production: Art and the Studio System>을 비롯, 향후 이어질 전시와 미술관 프로그램을 후원하게 된다.

      유즈미술관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부디 텍(Budi Tek)이 설립한 ‘유즈재단(YUZ Foundation)’ 산하의 비영리 기관으로 중국 쉬후이(Xuhui)구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 룽화(Longhua) 공항의 격납고였던 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은 9000제곱 미터의 거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메인 갤러리가 무려 3천 평방미터가 넘는 미술관은 옛 격납고의 역사적 양식을 유지하며 기존의 건축과 새로운 디자인 간의 상호작용을 형성한다는 설계 방침에 따라 개조됐다. 지역의 오랜 역사를 존중하고 건물의 형식적 특징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 설계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시도하는 미술관의 비전을 보여준다.

      유즈미술관은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후반 사이의 중국 현대 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은 중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일련의 전시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아시아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설립자인 부디 텍은 아시아의 대표적 수집가로서 테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멤버로 활동하며 아시아 예술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관심 범위를 서양 예술로 넓히며 미술관 컬렉션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유즈미술관은 최근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프레드 샌드백(Fred Sandback), 아델 압데세메드(Adel Abdessemed) 등과 같은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웅장한 건물에서 전시되는 미술관의 다채로운 컬렉션은 그 자체로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작품 감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자동차가 LACMA, 유즈미술관과 채결한 이번 파트너십은 유즈재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시ㆍ프로그램ㆍ컬렉션 관리 전반은 LACMA와 유즈미술관이 공동 기획하고 현대자동차는 개막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미술관 프로그램 운영을 후원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통해 이미 중국 내 혁신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는 현대자동차는, 향후 상하이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및 글로벌 고객과 소통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채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신규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상하이 문화예술계의 빠른 변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더 많은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1월 7일 개막한 <In Production: Art and the Studio System>展은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채결한 후 LACMA와 유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첫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과 영화 제작 현장이 지난 20년간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했는지 보여주는 전시로, 24명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에 포함된 마이크 켈리(Mike Kelly), 더글라스 고든(Douglas Gordon), 알렉스 프레이저(Alex Prager), 마틴 심즈(Martine Syms) 등과 같은 작가들의 작품은 예술창작, 특히 시각예술과 영화의 스튜디오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또 미술과 영화는 어떤 중복된 역사를 직조하며 현재까지 진행되어 왔는지 고찰하게 한다. LACMA 영화ㆍ영상 관련 소장품을 적극 활용한 이번 전시는 작품 창작의 필수 요소인 스튜디오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며 미술과 영화 역사 속 다양한 창작 지점을 횡단한다. 거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며 하나의 픽션을 제작하는 곳이 영화의 스튜디오였다면 미술가들의 스튜디오는 고독한 훈련과 창작의 장소로 이해되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일반적 스튜디오의 개념은 20세기 후반 다양한 형식의 예술이 출현하고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개발되며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상하이는 중국 영화와 현대미술의 발상지로 비물질화되고 분산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오늘날의 스튜디오를 탐구하기에 적합한 도시일 것이다.

      개막 전시에 이어 2020년 3월과 5월에도 현대자동차 후원 전시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 외에도 현지 고객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LACMA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과 각각 10년 이상의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 등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문화예술계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동차 개발과 기업 경영 전반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접목,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현대자동차만의 가치를 개발해가며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